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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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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 | 기쁨과 즐거움의 차이는 무엇인가 ▷목차 희락돈까스영등포에는 요즘 점점 줄어드는 옛날식 백반집이라든가 저렴한 가격의 국숫집이라든가 어른들이 한 끼 든든하게 먹는 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영등포 시장역 근처에 가면 희락돈까스라는 옛날 돈까스 집이 있다. 그곳에 들어가 왕돈까스를 주문하고 왕돈까스를 썰면서 이 가게의 이름은 왜 "희락돈까스"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희락... 사장님의 이름인가? 검색해 보니 희락이 기독교 쪽에서 가끔 쓰는 단어인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희노애락이 떠올랐다. 희노애락에서 분노의 노와 슬픔의 애를 빼고, 기쁘고 즐거움만 남겨둔 돈까스를 판다는 것 아닐까. 얼마나 희망차고 기분 좋은 의미인가. 먹는 돈까스가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다. "희 노 애 락"그래 희락이 그런 의미라고 치자. 근데 기쁨과 즐거..
앤드류 테이트 철의 정신 (Iron Mind) 작년과 올해 SNS을 뜨겁게 달궜던 전 킥복싱 챔피언 앤드류테이트의 아이언 마인드 즉 철의 정신 강의 영상이다. 앤드류 태이트 (Andrew Tate) 자신은 동기부여를 믿지 않는다고 한다. 앤드류 테이트에게 동기부여란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한 "기분 상태"를 만드는 행위이다. 앤드류 테이트는 무언갈 이뤄내기 위해서 나의 기분(feel)은 중요치 않다고 설명한다. 내가 기분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목표를 위해 행동하기 위해서는 Iron Mind 즉 철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래는 앤드류 테이트가 설명하는 철의 정신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이다. 히어로와 빌런 모든 히어로는 고통의 과정을 겪는다. 그것이 내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이유이다. 모든 히어로에겐 빌런이 있다. 모든 사람은 다른 것을 가지고 태어났..
불안에 대하여 -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우리는 왜 늘 불안할까? 삶은 왜 이렇게도 불안정한 것일까? 이련 사념에 사로잡혀 우리는 방향을 잃어버리곤 한다. 요즘 사람들은 미리 포기하는 것이 많다. 사랑, 미래, 꿈, 가족, 건강, 무엇이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가? 너무 섣불리 판단하고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do ro do not there is no try" 스타워즈의 요다라는 캐릭터가 말하는 아주 단순한 격언이다. '한다' '안 한다' 만이 있을 뿐이지, '해보겠다'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생각이 많고 망설이기 때문에 불행한 것 아닐까. 내게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너무 많은 것을 안다는 것은 나를 불안하게만 만들 뿐이다. 수많은 정보의 늪에 빠져버린 우리들은 이 불안감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
자존감은 어디서 오는가 : 잘못된 수용 나를 사랑하라? 당신은 못난 사람을 사랑하는가? 당신은 어떤 사람이든 보듬어줄 만큼의 자애로운 사람인가? 무한한 사랑을 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 마더 테레사가 될 수 있는가? 사랑에 이유가 어디 있냐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매력이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 "내가 나니까"이런 이유로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야 말로 이기적이고 나쁜 것 욕심 아닌가.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나를 믿는 마음이다. 나의 말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내가 한 말을 지킨다면 자존감은 올라간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메커니즘은 대부분 같다. 실패를 하고 패배감을 느끼고 좌절감을 느끼고 자기 효능감을 잃으면 자존감이 낮아진다.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한 말은 무조건 지킨다" "나..
없음의 미학 - 미니멀리즘 이사를 하는 중이다. 짐이 너무나도 많다. 쓸모없는 것을 덜어내고 버려도 여전히 내 소유의 짐은 많다. 그렇다, 나의 물건들은 나의 소유물이며 동시에 짐이다. 짐은 우리를 무겁게 만든다. 나의 움직임을 만들고 나의 삶을 무겁게 만든다. 왜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한가? 나는 이것들이 정녕 필요한가? '나중에' 혹은 '언젠가'를 위해서 나의 시간과 공간을 희생해야 할 만한 물건인가. 모든 것은 있다가도 없기도 한다. 이런 자연스러운 섭리를 망각한 채 우리는 모든 것이 있기만을 바라고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몰랐다, 그 '있음'은 그저 공허하고 무거운 연기일 뿐이라는 것을. 방은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알려준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의 방은 지저분하다. 그..
사람은 변하는가? 사람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사람은 변하는가? 사람은 고쳐 쓸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언제나 사람마다 갈린다. 나는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쳐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변화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병아리는 스스로 알을 안에서부터 깨고 나와야 한다. 타인이 밖에서 알을 깨면 병아리는 죽는다. 때문에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나의 손길이 궁극적으로 그를 더 안 좋은 길로 이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쳐 쓴다는 말 자체는 나의 의지가 타인을 바꿀 수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말인데, 그런 생각은 참 건방지고 위험하다. 우리의 최선은 병아리가 스스로 알을 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뿐일 것이다. 따듯한 암탉의 품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투 두 리스트 & 낫 투 두 리스트 세상은 올바르게 살아가기 어렵다. 나는 내가 원하는 '나'로서 살아가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행동을 한 계단씩 나누어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작성한다. 인간 개인의 발전과 퇴보, 하물며 회사 같은 공동 조직체의 존망도 이런 투 두 리스트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 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야기 일수도 있겠으나, 투 두 리스트(to do list)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낫 투 두 리스트(not to do list)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무언가 채우려면, 먼저 비워야 한다. 아침 30분 요가라는 나의 목표가 있더라도, 아침 시간을 비우지 못한다면 결국 실패하고 만다.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핸드폰 보지 않는다" 이런 낫 투 ..
post-truth(포스트 트루스)에 대하여 / 우주의 길 잃은 영혼들 세상의 진실은 외면받고 있다. post-truth(포스트 트루스) 탈진실이라는 말이 지금의 사회를 설명해준다. 이제 사람들은 과학을 의심하며 자신의 이득에 대해서만 믿음을 가지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그러하다. 미국의 지구 평면설을 진심으로 믿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왜 그런 터무니없어 보이는 거짓을 진실이라 우기는가? 그"진실"에 생각해보자. 과연 과학은 믿을 만한가? 이 물음은 20세기 포스트 모더니즘의 철학자들의 주된 화두였을 것이다. 역사는 문명의 지배자에 의해 쓰여 지배자에 의해 해석돼왔으며, 타 문명의 역사적 시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서구 문명이 어떤 근거로 타 문명이 "미개"하다고 이름 지으며 계몽시키고자 하는가. 과학적인 방법론이 과연 비과학적인 그들의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할..